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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철도

[철도공기업 입사] '철도 기관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1) 개요

'기관사'라고 한다면 생소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알만한 이들은 꿀 직장으로 통하는 직업이 '기관사'이다. 그렇다면, 기관사가 되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2020년 현재,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코레일' 지방 운전직으로 지원
  2.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취득 후 철도공기업 지원

 

첫번째 방법은 '코레일' 입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 타 기관과 달리 코레일의 경우, 면허 자격증 없이도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 경우 일단 입사를 한 뒤 2년 정도의 교육 훈련 과정을 거친다. 그 기간 동안에는 기관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 후 시험 및 교육훈련을 통해 기관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입사 후 바로 철도차량을 운전할 수는 없다. 또한, 현재로서 수도권 외 지역에서만 근무를 해야한다. 코레일의 채용만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하지만, 가장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비용(교육기관 등록비 5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첫번째 방법으로 입사할 이들은 본 포스팅의 제일 마지막 단계를 살펴보면 된다

 

두번째 방법은 '제2종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취득만으로 채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철도 공기업에 입사지원을 해야한다. 자동차, 오토바이를 운전하기 위해선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철도차량'을 운전하기 위해서도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가 요구된다. 철도차량의 운전면허 종류로는 '고속/디젤/1종/2종/장비/노면'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운전면허자격은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이다. '2종'은 보통 지하철을 운행할 수 있는 면허증이다. 참고로 고속철도(KTX) 기관사를 꿈꾸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의 경우, 제2종을 취득한 뒤 입사 후  경력을 쌓아야 한다. 


 

'제2종 운전면허증' 취득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입교시험 
  2. 교육기관 이수
  3.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필기 / 기능)

 


 

 

첫번째 과정은 '입교시험'이다.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비유하자면, 필기시험 보기 전에 잠깐의 교통교육을 받지 않는가? 이처럼 전기차량 운전면허도 교육을 이수한 후 시험을 볼 수 있다. 다만, 그 교육기간이 매우 길며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있다. 따라서 이 교육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치뤄야한다. 즉, 제2종 운전면허시험은 교육을 수료한 자만이 시험을 볼 수 있다. 철도대학에 소속된 이들이라면, 전용 교육을 받아 진행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따라서 그외 일반인이라면 교육 수료를 위해 교육기관에 들어가야한다. 해당 기관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입교시험'이라 한다. 제한된 교육인원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상대평가로 이뤄진다.

 

두번째 과정은 '교육기관' 수료다.

입교시험에 합격한다면, 교육기관에서 훈련을 받는다. 이때 일반적으로 480만원 ~ 520만원 의 등록비가 발생한다.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되니 고민하는 이들은 사전에 고려사항 리스트에 추가해 놓도록 하자. 교육 훈련 과정은 이론과 기능으로 나뉜다. 보통 이론수업 후 기능교육을 진행한다. 기관마다 다르지만, 4개월. 총 700여 시간(300+410) 동안 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후에 수료하게 된다. 9시부터 18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따라서 직장을 다니는 경우, 휴직 혹은 그만 둔 뒤에서야 올인이 가능할 듯 하다. 보통의 경우 이직을 생각하는 이들은 입교시험을 붙은 후 회사를 그만둔다.

 

세번째 과정은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자격시험'이다.

교육을 수료하게 되면 운전면허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진다. 제2종 전기차량 면허의 경우 1년에 모두 4번이 있다. 절대평가로 이뤄진다. 통과기준으로 필기는 전체평균 60점 이상 (과락기준 - 철도안전법 60점/ 나머지 40점) 기능은 전체평균 80점 이상이다. 다음은 필기과목 이다.  


 필기는 총 5과목이다.

  • 철도관련법
  • 도시철도시스템 일반
  • 전기동차의 구조 및 기능
  • 운전이론
  • 비상시조치

 

과거에는 500만원을 투자한 후이기 때문에 절대평가의 필기시험은 거의 대부분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면백(면허백수)이 많아짐에 따라서 시험 난이도를 높임으로 면허 취득의 진입장벽이 높아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교육기관별 50% 인원이 수료 후 필기 합격을 한다는 카더라가 있다. 이후 재수와 삼수를 거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기능은 총 5과목이다

  • 준비점검
  • 제동취급
  • 제동기외의 기기취급
  • 신호준수, 운전취급, 신호/선로숙지
  • 비상시 조치 등 

 

여기까지 큰 산을 넘어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취득을 한 뒤에는 입사 지원을 한다. 숨가쁘게 오른 그대에게 또 하나의 장벽이 펼쳐진다.


가장 마지막 단계는 입사시험이다.

코레일, 서율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등 여러 철도 공기업에서 면허를 소지한 자에 한하여 운전직(승무)을 채용하고 있다. 원래는 NCS 만을 도입했으나, 최근에는 전공시험을 추가로 도입했다. 따라서 입사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NCS + 전공시험'을 모두 준비해야한다. NCS 기준으로만 본다면 운전직의 경우 커트라인 점수가 낮은 편이다. 그 이유는 다른 요소(학벌 이야기 등?)보다 경쟁률이 다른 직무에 비해 낮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지난한 과정을 통과해야만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운전직(승무)이다. 


입사시험 

  • NCS
  • 전공시험 (전기일반 or 기계일반)

 


기관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입사시험 → 교육훈련 → 기관사
  2. 입교시험  교육훈련 → 필기/기능시험 → 입사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