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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철도

[철도공기업 입사] '철도 기관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2) 입교

지난 포스트에서 기관사가 되는 과정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 

https://sss27.tistory.com/4

 

[철도공기업 입사] '철도 기관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1) 개요

'기관사'라고 한다면 생소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알만한 이들은 꿀 직장으로 통하는 직업이 '기관사'이다. 그렇다면, 기관사가 되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2020년 현재,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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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가 되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하나 하나 차근차근 살펴보다보면 익숙해질 것이다. 이번 편에서는 입교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자.


입교과정을 세부적으로 나눠보자

  1. 교육기관에 대한 파악
  2. 시험일정에 대한 파악
  3. 지원 시 제출할 서류
  4. 시험과목 공부방법

 

1. 교육기관에 대한 파악

먼저 교육기관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교육기관은 지역마다 분포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4개, 대전 1개, 경북 2개, 광주 1개, 부산 1개 이다. 지역별 교육기관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서울    - 서울교통공사, 서울과학기술대
    • 의왕    - 코레일, 한국교통대
    • 대전    - 우송대 
    • 경북    - 동양대 (영주), 경일대 (경산)
    • 광주    - 송원대
    • 부산    - 부산교통공사

 

교육기관에 따른 교육의 질(?)에 대한 차별성은 없다고 본다. 따라서 집과 가까운, 시험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교육기관에 입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기관별로 모집인원, 모집기간, 교육기간 등에 대한 내용은 상이하나, 대부분 상반기 하반기 나눠 훈련생들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30명 혹은 60명이다. 입교시험 과목은 다음과 같다.

      • 철도관련법
      • 운전이론

철도관련법이라 함은 '철도안전법, 철도차량운전규칙, 도시철도운전규칙' 을 포함한다. 대부분 기관의 경우 철도관련법 과목만 시험을 본다. 출제비중은 기관마다 다르지만 철도안전법 (50) / 철도차량운전규칙 + 도시철도운전규칙 (50) 이다.

※ 특이사항 : '서울과학기술대'와 '동양대'의 경우 운전이론 과목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2. 시험일정에 대한 파악

입교를 시작으로 교육기관 수료 후 면허시험, 입사시험까지 치뤄야한다. 따라서 각각의 일정을 고려해 입교준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교육기관의 경우 제2종 전기차량 면허시험 치르기 한달 전에 수료가 완료된다. 관건은 철도 공기업 채용이다. 철도공기업의 채용 일정은 상반기는 1월, 하반기는 8월이다. 지난한 과정을 통해 입교와 자격시험을 치르고 나서 긴 공백기를 겪지 않으려면, 입교일부터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다음은 교육기관별  입교시험 일정이다

  • 11월 - 1월     :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서울과학기술대, 한국교통대, 송원대, 동양대, 경일대, 부산교통공사
  • 3월                  :  서울과학기술대, 우송대
  • 6월 - 7월        :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서울과학기술대, 한국교통대, 송원대, 경일대, 부산교통공사
  • 9월                  : 서울과학기술대 

 

위 내용을 요약하자면, 대부분의 기관의 경우 < 11-1월(상반기) 60명 > < 6-7월(하반기) 60명 > 모집한다. 서울과학기술대의 경우에는 30명씩 1년에 4번 나눠 모집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친 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편이다. 물론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교육기관의 일정이 대부분 밀린 경우도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입교시험 일정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자.

11-1월 입교한 경우

11월- 1월 입교하는 경우 3월 혹은 6월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해당 시험을 합격하여 면허를 취득한다면 '하반기 채용' 공고시 지원 가능하다.

3월 입교한 경우 

이 경우 10월 시험을 볼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채용 시 지원 가능하다

6-7월 입교한 경우

이 경우 1월 시험을 볼 수 있으며, 내년 상반기 채용 혹은 내년 하반기 채용 시 지원 가능하다.

따라서 1월까지 모집하는 입교시험을 잘 맞춘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합격하여 입사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지원 시 제출할 서류

  • 신체검사 판정서 (지정된 기관)
  • 적성검사 판정서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의 경우 입교(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하여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따라서 필기시험을 합격한 후 위에 언급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다른 기관의 경우 해당 서류를 사전에 제출한 자에 한하여 입교시험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입교시험에 지원하기 위해서라면 꼭 필요한 서류라 할 수 있다.

신체검사 판정서의 경우,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철도면허자격'관련 신체검사를 받으면 나오는 서류가 있다. 그것을 제출하면 된다. 신체검사 비용은 5만원 정도 지출된다. 관련 의료기관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해당사이트에서 자격취득안내 > 신체검사 안내 > 신체검사병원안내 로 이동하면 된다.

https://lic.kotsa.or.kr/rlm/ku/qi0002/m02.do

 

철도자격관리시스템

철도안전법 제13조에 의한 신체검사 실시 의료기관 의료법 제3조제2항제1호가목의 의원 의료법 제3조제2항제3호가목의 병원 의료법 제3조제2항제3호마목의 종합병원 신체검사기관 검색

lic.kotsa.or.kr

적성검사 판정서의 경우, 개별적으로 적성검사 시행 기관에 검사 신청을 예약해야한다. (물론,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의 경우 합격 후 일정공지가 나온다) 예약이 차 있는 경우가 많으니, 서둘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적성검사 신청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kra.korail.com

 

http://kra.korail.com

 

kra.korail.com

 

 


4. 시험과목 공부방법

입교시험과목은 다음과 같다

  • 철도안전법 (법령, 시행령, 시행규칙)
  • 철도차량운전규칙
  • 도시철도운전규칙
  • 운전이론

철도안전법의 경우 많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제되는 문제유형의 경우 법령 조문을 살짝 바꿔 '틀린것을 고르시오.' 혹은 '맞는 것을 고르시오.' 이렇게 출제된다. 철도차량운전규칙과 도시철도운전규칙은 각각 비슷한 듯 다르다. 두 운전규칙을 비교하며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숙지하는 것 좋다. 관련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 자료가 부족한 편인데,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나, 그만큼 법령 조문만 보면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한 부분은 내용이 많으니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운전이론의 경우 물리 과목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필자는 문과이다. 문과는 외우기 기술을 사용한다. 고로 운전이론의 물리 내용들도 외웠다. 처음에 볼 땐, 멘붕에 가까운 상태였으나 자주 반복해서 보다보니 익숙해졌다. 과목에 대한 익숙함이 시험공부의 왕도인듯하다. 특히 운전이론은 어려운 내용이 출제되는 것이 아니고 '반복적 나오는 곳'에서만 출제된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나오며, 계산문제의 경우도 단순하게 식에 대입하면 된다. 운전이론의 반복 출제 유형에 대해서도 추후 포스팅 하겠다.

 


해당 입교시험을 통과한 후기는 '어떤 공부든 만만한 것은 없다'이다. 솔직히 시험 공부는 나름 해본 입장으로 첫 시험은 쉽게 쉽게 공부했었다. 그러나 예비 번호를 받는 충격을 겪으며, 역시나 세상에 쉬운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철도기관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입교를 꿈꾸는, 혹은 조금 생각해보는 사람이라면 '만만하게 볼 시험은 없다'는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필자는 순 공부시간으로 막판 일주일은 6-7시간은 했다. 누군가에겐 많은 시간일 수도 누군가에겐 적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절대시간은 필요하다. 도전하는 이들은 필승이다